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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스타트업 6펜스가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K2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6펜스는 인플루언서에게 단순히 제품을 무상 제공하는 기존 시딩 방식 대신, 실제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활용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과 재구매율 등 실제 판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제품 완성도와 브랜드 전략에 즉각 반영한다. 현재 대표 제품 라인인 '멜트헤일로'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홍진석 대표는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메디힐에서 마케팅과 국내 이커머스를 총괄했으며,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에서는 CMO (최고마케팅책임자)와 글로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채널 총괄을 맡는 등 K-뷰티 브랜드 기획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여기에 홍 대표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핵심 인력을 비롯해 라라스윗 출신 마케터, 큐텐 출신 매니저 등이 합류해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이커머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조직을 구축했다.
홍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한국과 중국, 미국 시장에서 여러 차례 유통 채널 변화와 시장 환경 변화를 경험하며 브랜드 안착과 성장 전략을 수행해왔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진출이 아직 초기 단계인 국가뿐 아니라 기존 주요 수출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6펜스는 국내에서 브랜드를 먼저 검증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일반적인 성장 방식과 달리,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브랜드를 설계하고 해외 채널 운영 경험을 갖춘 인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6펜스는 이번 투자금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소셜셀링·어필리에이트 채널을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아모레퍼시픽과는 오픈이노베이션 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대기업 뷰티 기업과 인디 브랜드를 모두 경험하며 제품 기획과 글로벌 채널 성장을 이끌어본 팀은 흔치 않다"며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빠르게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이를 제품 완성도로 연결하는 6펜스의 접근 방식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K-뷰티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1분기 약 4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K-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18억달러(약 16조7807억원)를 기록했으며, 향후 연평균 6~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