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인공지능)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 김덕수)가 '데프콘'(DEF CON 34)의 차량 해킹 대회(Car Hacking Village CTF)에서 자동차 이더넷 보안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행사는 오는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데프콘은 1993년 시작된 세계 최대 해킹·보안 콘퍼런스다. 아우토크립트는 2022년 첫 출전 이후 해마다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발표 주제는 'DHCP(동적 호스트 구성 프로토콜) 기반 플러딩 공격'이다. 최근 차량 진단 환경은 기존 CAN(차량 제어 네트워크)에서 이더넷 기반으로 전환 중이다. 아우토크립트는 DHCP 지원 네트워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격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보안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우토크립트 레드팀의 발표 내용은 4가지다. △자동차 이더넷 구조 및 보안 특성 △DHCP 기반 공격 시나리오 △양산차 대상 네트워크 플러딩 공격 검증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보안 강화 방안 등이다.
연구팀은 실제 양산차에서 관련 취약점도 확인했다. DHCP를 지원하는 ECU(전자제어장치) 환경에서 공격자가 OBD(차량 자기진단장치) 인터페이스로 침투해 통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플러딩 공격이 차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을 마쳤다. 아우토크립트는 해당 내용을 제조사에 공유했으며, 현재 양사는 보안 조치를 진행 중이다. 관련 업데이트는 올해 안에 배포된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차량 네트워크가 이더넷으로 바뀌며 선제적 보안 대응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SDV 시대에 필요한 차량 보안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