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핵심기술은 소재"…KIST, 우주용 복합소재 전략 모색

최태범 기자
2026.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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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컴포지트 컨퍼런스 인터내셔널(KCCI) 단체사진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북 완주군 KIST 전북분원에서 '2026 KIST 컴포지트 컨퍼런스 인터내셔널(KCCI)'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우주용 복합소재로 여는 K-스페이스의 새로운 미래'다.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 소재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정책·연구 성과 발표 11건과 탄소복합소재의 우주 산업 생태계 활용 전략을 모색하는 토의가 진행됐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처럼 성질이 다른 재료를 결합해 만든 소재다. 금속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발사체와 위성 구조물에 쓰인다. 우주용은 방사선과 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미세 입자 충돌까지 견뎌야 해 요구 물성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행사는 강경인 우주항공청(KASA)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의 '국가 우주과학탐사 로드맵과 탐사 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이시다 유이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박사의 'TriA-X 폴리이미드·탄소섬유 복합재 개발' 소개 등이 이뤄졌다.

전북자치도와 KIST 전북분원은 2023년부터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을 공동 시행해 왔다. 탄소복합소재 분야 지역기업의 수요기술 개발과 청년 전문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주용 소재와 에너지 소재 등 신산업 창출도 목표로 걸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KASA) 우주과학탐사부문장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앞서 KIST 전북분원은 올해 1월 우주용복합소재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꾸린 KIST의 일곱 번째 임무중심연구소다. 그동안 쌓은 탄소섬유·탄소나노튜브 연구 역량을 우주용 소재로 모으는 조직이다.

임무중심연구소는 2024년 오상록 원장 부임 이후 도입된 연구 체계다. 국가와 산업 현장이 직면한 구체적 문제를 목표로 걸고 인력과 역량을 집중한다. 전북분원은 이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소재 핵심거점 역할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연구단은 달 탐사 로버 같은 우주 모빌리티를 기준으로 정량 목표를 세웠다. 기존보다 30% 가벼운 초경량 소재, 방사선 차폐 성능을 10배 이상 높인 차폐 소재, 전도성을 50% 이상 끌어올린 열전도 소재가 대상이다.

최원국 KIST 전북분원장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R&D(연구개발) 핵심기술은 단연 복합소재"라며 "우주용 초물성 복합소재의 실증 기반 국산화 기술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우주산업은 이제 국가 주도의 과학기술 영역을 넘어 거대한 산업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KIST와 전북자치도가 한국형 우주산업의 소재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자치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탄소섬유를 자체 개발한 탄소산업 중심지"라며 "이제 탄소산업의 꽃인 우주용 복합소재라는 미래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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