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영상 자산을 새 수익원으로"…지로, LG헬로비전과 협업

최태범 기자
2026.08.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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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영상 생성 AI(인공지능) 플랫폼 '드롭샷 AI(Dropshot AI)'를 운영하는 지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2026 이노웨이브(Inno-Wave)'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노웨이브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격차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수요기업의 실증·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진흥원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을 맡았다.

구체적으로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이 일대일 매칭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협업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업당 최대 1억원의 협업 자금을 지원받으며 과제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지로는 LG헬로비전과 함께 'LG헬로비전 보유 방송 영상의 AI 기반 스톡 콘텐츠 가공 및 유통 시스템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방송 제작 과정에서 축적된 대규모 원본 영상을 AI로 분석·가공해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톡 콘텐츠로 전환하고 이를 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과제는 LG헬로비전이 보유한 영상 자산을 지로의 분석·가공 기술로 처리한 뒤 드롭샷 AI를 통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로는 장면 자동 분류와 메타데이터 구조화 기술로 상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장면을 선별해 스톡 콘텐츠로 등록·판매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한다.

지로 관계자는 "방송 제작 과정에서는 실제 방영 분량의 수십배에 달하는 촬영 원본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아카이브에 보관된 채 추가로 활용되지 못한다"며 "이번 협업은 방송사가 보유한 유휴 영상 자산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는 지로가 SBS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검증한 대규모 촬영본 영상 가공·판매 파이프라인을 다른 방송 사업자로 확장하는 사례다. 지로는 SBS 예능·교양 프로그램의 촬영 원본에서 스톡 영상을 자동 추출하는 구조를 구축한 바 있다.

이재석 지로 대표는 "방송사의 영상 자산은 그 자체로 큰 가치를 지니지만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가공·유통 단계가 병목으로 작용해 왔다"며 "영상 자산이 스톡 콘텐츠로 순환되는 구조를 완성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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