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케미칼, 베트남 국립농업대·JH코퍼레이션과 3자 업무협약

김태윤 기자
2026.09.14 16:45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마영길 정석케미칼 전무, 응우옌 쑤언 쯔엉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학장, 이재훈 JH코퍼레이션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정석케미칼

친환경 정밀화학 도료 전문기업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이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VNUA), 방수·시공 전문기업 제이에이치(JH)코퍼레이션(대표 이재훈)과 '열대 기후 특화 차열도료 실증평가'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온다습하고 강우가 잦은 베트남 현지 환경에서 차열도료의 내후성과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증하고자 추진됐다. 실증 착수에 앞서 열린 3자 기관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내 실증 대상 건물 지정, 자재 지원 및 시공, 데이터 측정과 시험성적 검증 방안이 논의됐다.

응우옌 쑤언 쯔엉(Nguyễn Xuân Trường) 베트남 국립농업대 기계-전기공학부 학장은 "동남아시아의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대형 건축물의 냉방 부하를 낮추는 친환경 도료 기술 확보는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시설을 제공해 정석케미칼의 차열도료 기술이 베트남 환경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동호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기술이 베트남의 도시 열섬현상을 낮춰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실증이 베트남 현지 기후를 고려한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실증평가는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가 제공한 캠퍼스 건물 지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국 쿨루프심사협회(CRRC) 인증을 보유한 정석케미칼의 '하이우레탄 탑코트-쿨' 자재가 투입되며, 시공은 제이에이치코퍼레이션이 전담해 무상 도장 및 현장 설치를 수행한다. '하이우레탄 탑코트-쿨'은 태양광의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반사해 열 축적을 방지하는 친환경 마감재다.

실증팀은 현장 도장 작업 완료 후 오는 11월15일까지 약 두 달간 성능시험을 진행한다. 스마트 전력량계, 열화상 카메라, 표면 온도 센서로 시공 구역과 미시공 대조 구역을 실시간 비교 측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시공 전 대비 지붕 표면 온도 10℃ 이상 저감과 실내 냉방 전력 소모량 10% 이상 절감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케미칼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표준 시공 지침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번 실증 성과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역으로 친환경 차열도료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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