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데 10만원쯤이야"…확 달라진 '혼밥족' 풍경

"혼자 먹는데 10만원쯤이야"…확 달라진 '혼밥족' 풍경

송정현 기자
2026.09.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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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와드
/사진제공=와드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의 외식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올해 혼밥 예약 3건 중 2건 이상이 객단가 5만원 이상 식당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이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위한 미식 소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요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혼밥 트렌드 리포트'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캐치테이블 국내·글로벌 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해 1~7월 1인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1인 웨이팅 건수도 같은 기간 48.5% 늘었다. 지난 1월 '혼밥'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월보다 139.1% 증가하며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혼밥이 고급 외식 시장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올해 1~7월 혼밥 예약의 67.7%가 객단가 5만원 이상 식당에서 이뤄졌다. 5만~10만원대 식당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10만원 이상 레스토랑도 약 30%를 차지했다.

고가 식당의 1인 예약 증가세도 나타났다. 올해 1~7월 평균 20만원 초과 식당의 1인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5만~10만원대 식당은 34%, 10만~20만원대는 26.9% 늘었다.

혼밥 수요가 늘면서 1인 고객을 받는 식당도 증가하고 있다. 혼밥 예약이 발생한 매장 수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했고 7월에도 35.5% 늘었다.

상권별로는 청담이 1인 예약 상위 지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한남과 여의도에서는 스시 오마카세와 파인다이닝, 바(Bar)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업종의 1인 예약이 두드러졌다. 성수와 용산에서는 프리미엄 다이닝부터 일상적인 식음료(F&B) 매장까지 혼밥 가능 업종이 폭넓게 확산했다. 성수동의 1인 예약 가능 매장 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올해 7월 두 배로 늘었다.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스시 오마카세가 여전히 1인 예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뷔페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216%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식·돈카츠·면 요리는 73%, 이탈리안은 46% 증가했다.

주말에도 혼밥 수요가 이어졌다. 토요일에는 1인 예약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일요일에는 전체 혼밥 예약의 절반 이상이 점심 시간대에 집중됐다.

연령층을 살펴보면 혼밥 수요를 주도한 것은 20·30대 청년이었다. 지난 7월 전체 1인 예약 가운데 20대가 42.9%, 30대가 34.9%를 차지했다. 두 연령층을 합치면 전체의 약 77%에 달한다. 중장년층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전년 대비 1인 예약 이용자 증가율은 50대가 54%로 20대(51%)를 웃돌았다. 전체 이용 규모는 20·30대가 크지만 혼밥 문화가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와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와 매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 소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식사 수요가 실제 매장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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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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