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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설비 예지보전·이상탐지 AI(인공지능) 개발사 원프레딕트가 총 사업비 7368억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서로 다른 로봇과 설비가 하나의 지능처럼 함께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증하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2030년까지 국비 5150억원을 포함해 총 7368억원이 투입되고 전북 완주 일원에는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피지컬AI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원프레딕트가 참여하는 과제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SW 표준화 및 모듈형 SDF-OCS(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운영·제어 시스템) 설계·구축'이다. 총 연구개발비는 약 720억원 규모로 지난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5개월간 진행된다.
과제에는 대학·연구기관과 표준기관, 소프트웨어 기업, 수요기업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부과제의 핵심은 SDF-OCS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설비와 로봇, AI 모델을 유연하게 연계하는 제조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제조현장에서는 설비를 변경하면 상위 소프트웨어를 함께 수정하거나 로봇 기종이 달라질 경우 응용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SDF-OCS는 공통 규약과 표준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설비나 로봇, AI 모델이 바뀌어도 필요한 모듈만 교체해 공장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원프레딕트는 이 가운데 △AI 지능형 이상진단 △AI 예지 품질분석 △AI 자율 예지보전 △AI 적응형 생산계획 △AI 자율 공정제어 △AI 자가보정 품질 등 AI가 제조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표준화하는 '공통·제조 프레임워크' 개발을 맡는다.
제조 주제별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1000건 이하의 적은 학습 데이터만으로도 개별 공장에 맞는 특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전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한 모듈은 주조·식품·정밀부품 등 서로 다른 제조현장에 공통 적용해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산업과 공정 환경이 달라져도 적용할 수 있는 제조 AI 기술의 범용성과 확장성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다.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과제가 완료되면 제조기업은 기존 생산관리시스템(MES)이나 설비 제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필요한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다"며 "라인 변경이나 설비 교체에 따른 반복적인 재개발·시운전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된 모듈은 공개 카탈로그 'FacHub'를 통해 다른 기업과 제조현장으로 확산된다. 자체 AI 전문인력과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데도 활용된다.
원프레딕트는 산업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지보전·이상탐지·품질예측 AI를 개발해 제조·에너지 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MFM) 핵심기술개발' 과제도 주도하고 있다.
성민석 원프레딕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예지보전과 이상탐지 AI 기술을 국가 피지컬AI 사업의 제조 AI 공통 프레임워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특정 공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조현장에서 재사용·확장할 수 있는 제조 AI 기술을 확보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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