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휴대폰 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V는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가동률은 다소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LG전자는 휴대폰 가동률은 오르고 TV 가동률은 떨어졌다.
◇삼성전자, 휴대폰 가동률↓ TV 가동률↑=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 휴대폰 1억745만5000대, TV는 961만4000대를 생산했다
생산캐파 대비 가동률은 휴대폰 83.8%, TV 90.9%로 집계됐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6.6%를 기록했던 가동률에 비해 2.8%p 떨어졌다. 생산량 역시 1억2226만2000대에서 12% 가량 감소했다.
TV는 가동률은 전년대비 3.9%p 올랐지만 생산량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1171만6000대였던 TV 생산량은 올해 18% 가량 감소했다.
휴대폰 생산량 감소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대폭 축소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인데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고 효율화의 일환으로 생산량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2분기 신제품으로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한 만큼 수요에 맞춰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의 경우 1분기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SUHD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생산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TV 수요는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2억3592만대로 예측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 가동률 100%, 생산량은 535억4000만개(1GB 환산기준)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가동률 204만3000개(8세대 기판기준)로 조사됐다.
◇LG전자, 휴대폰 가동률↑ TV 가동률↓=LG전자는 1분기 휴대폰 2028만5000대, TV 664만5000대를 생산했다. 가동률은 휴대폰 81.4%, TV 7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8%였던 휴대폰 가동률보다 4.6%p 높고 82.3%를 기록한 TV 가동률보다는 7.7%p 낮은 수치다.
생산량의 경우 휴대폰은 증가한 반면 TV는 소폭 감소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1분기 1623만9000대에서 올해 2028만5000대로 25% 가량 늘어났지만 TV는 같은 기간 756만3000대에서 664만5000대로 12% 이상 줄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최대 판매량(1540만대)을 달성함에 따라 생산량과 가동률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TV의 생산실적이 감소한 것은 유럽을 비롯한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으로 TV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TV, 울트라HD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분야 가동률을 살펴보면 냉장고 87.4%, 세탁기 83.9%, 에어컨 85.6%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냉장고 226만5000대, 세탁기 320만대, 에어컨 354만5000대를 생산했다. 전년 동기대비 냉장고(-0.87%), 세탁기(-0.43%), 에어컨(-2.31%)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