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한국 상용차 시장, 매혹적…소형트럭 도입 검토"

뮌헨(독일)=박상빈 기자
2015.07.06 03:28

[인터뷰]막스 버거 만(MAN)트럭버스 코리아 사장

막스 버거 만(MAN)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 본사 '트럭포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트럭은 올해 트럭 생산 100주년을 기념중이다./사진=박상빈 기자

"한국은 친환경 기준 '유로6'를 유럽 밖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나라이자, 재미있고 매혹적인 시장입니다."

막스 버거 만(MAN)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 사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상용차 시장은 만트럭의 1년 판매량인 7만대 중 1000대를 판매해 규모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거 사장은 "이는 한국에서 만트럭 직영 정비사업소 AS(사후관리) 센터를 만드는 등 투자를 지속해 나가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버거 사장과 맷 스콰이어스 AS담당 이사 등 만트럭코리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 내 AS 딜러단 대표 7명과 함께 독일에 위치한 만트럭의 주요 업무 현장을 방문했다. 만트럭의 핵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이와 함께 독일 현지의 AS 기술력을 벤치마킹하려는 취지에서다.

만트럭은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로 트럭과 버스, 특장차를 만드는 최대 상용차 기업이다. 1897년 디젤 엔진을 최초 개발 및 양산한 업체이기도 하다. 만트럭은 지난 2001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트럭 생산 10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버거 사장은 "한국 시장은 6톤급 이상 상용차가 연간 3만대 이상 판매되고, 버스도 9000대 이상의 판매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규모 면에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만트럭은 2010년까지 연간 20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지난해 1000대를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버거 사장은 "한국 고객들이 만트럭 제품을 좋아하는 것에 확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막스 버거 만(MAN)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 본사 '트럭포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트럭은 올해 트럭 생산 100주년을 기념중이다./사진=박상빈 기자

버거 사장은 또 "유럽의 경우 업체는 트럭의 가격이나 유지비용에 관심이 많고, 전문 운전기사들은 운전의 편리함과 안전함에 관심이 크다"며 "한국은 이와 달리 오너 드라이버가 주요 고객인만큼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감과 자긍심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만트럭은 향후 소형 트럭과 버스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버거 사장은 "한국 시장에 소형트럭을 도입해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 고객이 제품에 만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고민은 가격 경쟁력과 고객이 추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 만트럭 유로6 상용차 라인업 출시행사에서 밝힌 국내 버스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모든 일이 시작단계는 어렵기 마련이지만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거래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길지 않은 미래에 만버스가 국내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회사명에 '버스'를 담고 있지만 현재는 덤프, 트랙터, 카고 등 상용차만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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