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라인업을 강화해 연간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하겠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이 지난 4일 부산 광안리 '메르세데스 미(me) 부산' 행사장에서 "고객만족도 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판매 1위도 가능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3만5213대를 팔았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판매량을 15%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벤츠코리아는 전년 동기대비 37.7% 성장한 2만2923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수입차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미 2013년 연간 실적(2만4780대)에 육박한 것으로 지난해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때문에 올해 수입차 판매 실적 1위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벤츠코리아는 차량들의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매출 부문에서는 이미 수입차 업계 1위에 올랐다. 벤츠코리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1441억원으로, BMW코리아(1조6493억원) 보다 30%(4500억원) 더 높았다.
최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벤츠의 톱10에 들어가는 시장으로 특히 세단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E클래스·S클래스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형 C클래스까지 가세해 판매량과 매출액에서 더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그동안 세단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됐다고 보고 올 하반기 SUV 라인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오는 4분기에 콤팩트 SUV 'GLC'와 대형 SUV 'GLE'가 출시된다.
다만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명품' 전략에서다. 그동안에도 브랜드 전략상 판매량 보다는 품질과 가치를 알리는 데 무게를 둬 왔다. 최 부사장은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도 이 부분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 부산을 5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 강남 신사동 세로수길에 두 번째로 여는 것이다. 별도의 초청이나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입장해 메르세데스-벤츠와 관련한 전시·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메르세데스 미 부산에선 신형 C클래스의 왜건형 차량인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를 국내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사전공개하기도 했다. 오는 9월 말쯤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이 차량의 시판가격은 6100만원 선으로 BMW의 '320D 투어링'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딜러사를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