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이익률 17.3%…'역대 최고'

김성은 기자
2017.01.24 13:38

16년 연간 이익률 14.5%로 역대 2번째…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이익률만 33.3%로 역대 최고 수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반도체사업부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15년 같은 기간과 견줘 0.03% 늘어난 53조3317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50.11% 증가한 9조2208억2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9.89% 늘어난 7조880억41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11.54%, 77.32%, 56.20%씩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익률(17.2%)을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 아울러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14.5%로 2013년(16.1%)에 이어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24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 향상은 전 사업부문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도체부문 선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반도체부문이 4조9500억원, IM(IT&모바일)부문이 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부문이 1조3400억원, CE(소비자가전)부문이 32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률은 33.3%로 자체 부문 내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했을뿐더러 나머지 사업부문(△IM 10.6% △디스플레이 18.1% △CE 2.4%)의 이익률을 훌쩍 웃돌았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2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2014년 1분기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이익률이 2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4년 2분기(19.0%)를 제외하고는 없다.

디스플레이부문도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영업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 이익률 2.2%, 3분기에는 14.5%, 4분기에는 18.1%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부문 영업이익은 1조3400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 공식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좋았던 데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LCD(액정디스플레이) 패널가 상승 및 달러 강세 등 우호적으로 조성된 업황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가가 상승하면서 TV 등 생활가전이 주를 이루는 세트부문인 CE(소비자가전)는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4분기 CE부문 이익률은 2.4%로 직전 분기(6.9%)보다 하락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TV 패널가 상승, B2B(기업간거래) 가전사업에 신규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전부문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IM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10.6%로 올라섰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중저가 모델이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채웠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