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 사회적책임, 건전한 지배구조)는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큰 이슈다. ESG 성적을 평가하는 기관과 인증이 늘어난 것도 이런 추세가 반영됐다.
ESG 가운데 소비자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환경(E)과 사회적책임(S) 부문이 구매 의사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ESG 인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동물 애호가들의 토끼 마크
리핑버니는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세제 등에서 볼 수 있다. 8개 동물보호단체 연합체 CCIC(Coalition for Consumer Information on Cosmetics)가 인증한다. 화장품 실험에 토끼가 흔히 사용돼, 이를 반대하는 의미로 마크가 만들어졌다. 닥터브로너스, 더바디샵, 버츠비 등이 획득했다.
◆커피 마니아들의 개구리 마크
열대우림 보호 인증 마크다. 열대에 서식하는 개구리를 본 떴다. 커피, 바나나, 코코아, 팜오일 등 열대우림에서 생산되는 7개 분야에 붙는다. 비영리단체 RA(Rainforest Alliance)가 인증한다. 파리바게트 등 많은 커피숍들이 RA 인증을 받은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착취 없는 세상을 위한 공정무역 마크
생산, 유통, 소비 등 일련의 과정에서 공정무역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사람이 한쪽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FLO)가 발행하며 환경보호, 건강한 원료 뿐 아니라 저임금, 아동노동 근절 등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꿀, 브라질넛 같은 식품 외에 노동집약적으로 생산되는 금, 축구공, 와인 등에도 부착돼 있다.
◆주부들이 사랑하는 유기농 마크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한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와 유기합성농약을 3년 이상 일체 사용해선 안 된다. 축산물의 경우 유기사료를 먹이고 항생제와 항균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쌀, 두부, 우유와 같은 신선식품 이외에도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도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 추세다.
◆좋은 기업을 찾고 싶을 때 B 마크
사회를 이롭게(benefit) 만드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비영리기관 비랩(B Lab)이 발행한다.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 투명한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파타고니아, 밴엔제리 등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맑은 공기를 위한 나무 마크
숲의 목재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친환경적으로 생산됐을 때 붙는다. 국제산림관리협회의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발행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제지업체가 FSC 인증을 받고 있다. 화장지, 생리대 이외에도 팩우유 등 종이를 사용하는 포장지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