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악을 준비하고 있다."(We are getting ready for the worst.)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권역본부장(사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판매·서비스 대리점 방문을 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지만 지금 상태라면 연간 판매가 10~20%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최악을 대비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이 7~8월까지 가는 걸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유럽, 미국도 진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공장 중단 상황도 겪는 중이다. 미국 앨라바마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지난 18일 오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전체를 철저히 방역했고 앨라바마 주 보건당국(ADPH)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의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