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전자계열사가 다음주 사장단 회의를 연다.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다음주 사장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수원사업장이나 기흥사업장으로 거론된다.
각사 안전환경팀장이 동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논의를 포함해 전자 계열사의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인명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직업성 질병 기준에 중증도가 없고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 등 내용이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아 시행 이후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법안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주목한다. 회의 일정이 확정된 것은 법무부가 가석방을 결정하기 전인 지난달이지만 이 부회장이 그동안의 업무보고 등을 위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최종 승인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