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10년 만에 영업익 8배…CJ대한통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강주헌 기자
2025.02.11 13:43

CL(계약물류) 수주 확대…미국 등 전략국가 외형성장 지속

CJ대한통운 CI.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을 앞세워 이커머스 물류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2조1168억원,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0.5% 각각 증가했다.

2013년 CJ그룹 물류계열사 GLS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2013년 3조7950억원에서 3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1억원에서 8배 넘게 증가했다.

CL(계약물류) 부문이 신규 수주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CL 부문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2조9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수주 효과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영향에 따라 2023년 대비 28.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4조4329억원,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다. 전략국가인 미국, 인도 현지 CL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포워딩사업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사업별로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3조728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2388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전 커머스 영역으로 확대해 물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도권·충청권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패션·뷰티 시장에서 즉시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해 당일배송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CL 부문에서는 W&D(보관 및 창고·운송) 신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3자물류(3PL)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유통·물류 구조 다변화에 대응해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융합 물류로 아웃소싱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CL 부문은 1930년 설립 이래 CJ대한통운이 영위하고 있는 '모태 사업'으로 W&D와 P&D(항만·하역·수송)로 구성된다.

글로벌 사업은 직구·역직구(CBE) 물류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K-웨이브(뷰티·패션·엔터) 산업의 역직구 물류 수요를 확보하고 글로벌 커머스 기업의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물류 수행도 늘린다. 전략 국가인 인도와 미국에서는 각각 W&D, 콜드체인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을 현금배당 한다고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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