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NEXT ESG NEXT 50' 전략을 수립하고 녹색금융 확대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확대를 ESG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집중 추진한 결과, 5개월 만에 1조789억원(21일 기준)을 지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실질적 녹색' 여신만을 대상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해외영업점에서 추진되는 녹색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K-택소노미 기반 심사를 적용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녹색금융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택소노미는 환경부가 고시한 녹색경제활동의 판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물·순환경제·오염방지·생물다양성 등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우리은행의 택소노미 녹색여신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로,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가 검증된 자금이다.
택소노미 녹색여신은 생산적 금융의 실현 수단이다.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 금리 우대 등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이 탄소중립을 향한 전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한다.
녹색여신은 금융감독원 녹색여신관리지침과 K-택소노미 4대 적합성 판단(활동, 인정, 배제, 보호) 기준에 부합하는 여신으로, 기존 ESG 대출은 광범위한 의미로 실적집계를 했다면, 녹색여신은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여신을 의미한다. '녹색처럼 보이는 대출'이 아닌 '기준에 부합하는 진짜 녹색여신'이라 표현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인 3000억원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지난 11일 발행했다. 당초 지원 규모인 1500억원 수준을 넘어 3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함으로써, 더 많은 친환경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고자 했다. 2024년 1500억원, 2025년 1500억원 발행에 이어 이번 발행까지 포함한 우리은행의 누적 발행액은 총 60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이후 한국형 녹색채권 누적 발행 기준 은행권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사업에만 투입해야 하는 ESG 채권이다. 환경부 지정 기관의 적합성 평가와 자금 집행 적정성에 대한 사후 보고 절차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일반 채권 대비 관리 기준이 엄격하다. NICE신용평가는 우리은행 녹색채권 관리체계에 대해 자금 사용,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 관리, 보고 등 핵심 요소 전반에서 '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채권 발행 이후에도 자금 배분 현황과 환경 개선 효과를 포함한 사후 보고서를 연 1회 이상 공시할 예정이다. 자금 배분 완료 또는 채권 만기 시점에는 최종 보고서와 외부 검토 결과도 공개한다. 이러한 공시 체계는 그린워싱 리스크를 차단하고 ESG 채권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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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여신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도입한 핵심 인프라는 바로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구축한 AI 기반 택소노미 심사 시스템이다.
K-택소노미는 6대 환경목표, 100개 녹색경제활동으로 구성된 복잡한 분류 체계로, 각 활동별 기술심사 기준이 세밀하게 규정돼 있어 검토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 여신 현장에서 신속하고 일관된 판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린워싱 리스크와 운영 비효율이 동시에 발생한다.
우리은행의 AI 택소노미 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사업 정보 등 데이터를 AI 엔진이 K-택소노미 분류 기준과 대조하여 녹색 적격 여부를 판별한다. AI 택소노미 심사 시스템은 영업현장에서 본점 담당부서에 일일히 전화문의할 필요없이, AI를 통해 대상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어 녹색여신 실적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ESG를 단순한 경영 기조가 아닌 고객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금융을 통해 고객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