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가 지난 14일 '몸캠피싱 채널별 가해자 접근 패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실제 피해 상담 사례와 최신 디지털 범죄 동향을 바탕으로 가해자들이 영상통화·해킹·익명성 등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랜덤 채팅이나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별다른 대화 없이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라인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지인 정보 파악이 쉽고 텔레그램·라인은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는 '추천 친구' 기능으로 접근해 영상통화로 피해자 영상을 확보한 뒤 지인 유포로 협박하는 패턴이 자주 보인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나 X(구 트위터)에서도 악성 링크를 보내거나 아우팅 협박을 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가해자들이 '성향 테스트' 등을 미끼로 링크를 보내 경계를 낮춘 뒤 해킹과 영상 확보, 협박으로 이어가는 과정을 강조했다. 라바웨이브 측은 한순간의 실수로 영상이 유출되면 재유포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영상과 개인정보로 협박하는 만큼 신속한 차단과 삭제가 피해 확산 방지에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범죄 고도화에 맞서 정부와 민간, 피해자 모두가 경계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낯선 이와의 영상통화나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은 자제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AI(인공지능) 기반 불법 촬영물 등 탐지 솔루션 '라바 스캐너(LAVAR SCANNER)'를 개발한 업체다. 라바 스캐너로 불법 촬영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스톱으로 삭제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디지털 범죄 분석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라바웨이브 브랜딩 사이트 '더웨이브'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