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Q 기준 역대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이익은 29%↓

김남이 기자
2025.04.23 16:05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카메라 모듈 사업의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감소한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4조98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 분야는 최근 중국 부품 업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도 공급망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는 28%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수치다.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등 반도체 기판과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 회복이 영향을 줬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보다 5% 줄어든 4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과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과 함께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의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차량 AP 모듈을 앞세운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X(AI Transformation)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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