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한강버승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 한강버스는 운항 노선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탑승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2026.03.02.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518083432365_1.jpg)
한강 수상 대중교통 사업을 맡은 ㈜한강버스가 초기 투자에 따른 적자를 딛고 이용객 증가와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2029년 흑자 전환을 추진한다.
15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2024~2025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04억원, 당기순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는 선박 건조와 선착장 조성 등 초기 인프라 구축에 따른 대규모 자본 투입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본집약적 사업 특성상 초기 손실은 불가피하며 일정 기간을 거쳐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첫 운항 이후 실질적인 운영 기간이 3개월에 못 미쳐 연간 운임과 광고·식음료(F&B) 등 부대사업 수익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수요 회복세는 뚜렷하다. 전 구간 운항이 재개된 지난 3월 이용객은 6만2000여명으로 늘어 지난해 월평균(약 2만7000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4월에도 14일 기준 3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 확대에 따라 운임 수입과 부대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2배에서 최대 1.7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옥외 전광판 등 광고 인프라가 올해 완공되면서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해외 사례도 유사하다. 영국 런던 수상버스 '템스 클리퍼스' 역시 초기에는 보조금에 의존했지만 약 10년간 투자와 인프라 확충을 거쳐 자립 운영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강버스는 향후 선박을 총 12척까지 늘려 운송 능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구조를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상하 SH 사장은 "현재 적자는 선박 도입 등 초기 인프라 투자 영향"이라며 "이용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상 대중교통이 시민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