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중대 재해 포스코, 부장급 이상 '격주 4일제' 한시적 중단 권고

김도현 기자
2025.08.05 21:50
(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고속국도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2025.7.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연이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포스코그룹이 핵심 계열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4일제 근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 등은 최근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종전 격주 4일제에서 주5일 근무제로 한시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회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최근 부장급 이상 직책자 대상으로 주5일제로 한시 전환한다는 권고가 나왔고 이와 함께 최근 임원들을 중심으로 회식을 자제하라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철강 경기 불황과 포스코·포스코이앤씨 등에서 중대 재해 사고가 반복되자 그룹 전체적인 기강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올해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이앤씨(4건)와 포스코 광양제철소(1건) 등에서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현장 안전 강화 조치로 안전 관리 전문회사 신설과 산재가족 돌봄재단 설립을 골자로 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져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사임한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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