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마케팅 운영 및 기부, '구조화된 선의'가 전략이 되는 시대

홍보경 기자
2025.08.12 16:37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기부는 더 이상 '이벤트'에 머물지 않는다. 단순한 후원보다 운영에 내재한 구조화된 기부 모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나눔비타민

특히 식사 기반 기부는 소비자 경험과 가장 가깝고, 외식 브랜드가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주목받는다. 기업의 기부를 통해 일정 금액이 자동 적립되고, 이를 통해 위기 아동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식사가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다.

플랫폼 '나비얌'은 이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금을 기부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실제 E-쿠폰을 결식아동에게 배포한 뒤,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 구조는 기부금은 수혜자에게 전달되고 수혜자 개인이 직접 매장을 찾아가 쿠폰을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된 체계적인 전달 프로세스다.

이 방식의 장점은 뚜렷하다. 본사는 기부금 집행과 전달 이력을 모두 투명하게 확보할 수 있으며, 참여 가맹점은 '지역사회와 연결된 매장'으로서 자연스럽게 브랜딩된다. 실제로 일부 브랜드는 캠페인 기간 SNS 언급량과 가맹점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참여 가맹점 입장에서도 별도 운영 리소스 없이 자연스럽게 참여 가능해, 거부감이 낮고 실제로 재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부를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판매 구조 안에 녹여내는 시도가 더 주목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실제로 그 '선의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어야 브랜드가 신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실제 운영 가능한 ESG 전략으로서의 기부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부 내역은 수량·지점·시점별로 리포트화 되며, 이는 ESG 경영 보고서, 내부 평가 자료, 홍보 콘텐츠로 전환 가능하다.

외식 산업 내 사회공헌은 지금, '얼마나 기부했는가'보다 '어떻게 기부를 설계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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