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총 2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첫 중간배당도 실시

최지은 기자
2025.08.28 14:31

'주주가치 제고' 목적…"'ABC' 분야 투자로 미래 가치 강화할 것"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L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을 소각한다. 처음으로 약 1542억원 규모의 중간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LG는 다음 달 4일 보통주 302만9580주를 소각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 취득 단가(약 8만2520원)를 기준으로 총 2500억원이다.

㈜LG는 지난 4월29일 ㈜LX홀딩스와 분할 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와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소각 이후 남게 되는 보통주 302만9581주 역시 2026년 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1542억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12일, 지급 예정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LG는 지난해 배당 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배당 성향 하한선은 당기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높였다. 실제 올해 초 ㈜LG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성향은 76%다.

㈜LG는 안정적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LG화학 주식을 매입했다.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31.76%로 확대됐다.

㈜LG는 장기적으로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총수만 감소할 뿐 자본금 감소는 없다"며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래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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