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吳, 국무회의를 정치 자산으로 활용하려…오만한 발상"

민주당 "吳, 국무회의를 정치 자산으로 활용하려…오만한 발상"

김효정 기자
2026.05.31 13:47

[the300]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각각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각각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무회의에 서울시민 대표로 보내달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호소에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을 치르는 자리가 아니며 개인의 대권 행보를 위한 발판은 더더욱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 무거운 민심을 제가 대신 국무회의장에서 쏟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의해 선택돼 후보자가 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준임명직 허수아비 수준으로 처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서울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시민 권익 수호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급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서울시장에게 부여된 국무회의 배석권은 서울시민의 삶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전달하라는 책무이지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라는 권한이 아니다. 시민이 맡긴 권한을 개인의 정치적 자산처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 후보가 내놓은 '3부(부동산)2민(민생·민주주의)' 구상은 '뒷북 제언'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는) 지난 5년간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거 막판에 이르러서야 정부 탓, 제도 탓을 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것이냐"며 "자신의 행정적 무능과 직무유기를 중앙정부와의 대립이라는 연출로 덮으려는 술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의 정치적 시선은 서울보다 여의도 중앙정치 무대를 향해 있다"며 "오 후보는 임기 내내 중앙정부와 충돌하고 대통령과 대립하며 일 잘하는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며 대권 주자로 우뚝 서는 그림을 그리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이 원하는 리더는 명확하다.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막힌 교통을 뚫고 일상의 안전을 지키며 민생을 살릴 '진짜 일꾼'"이라며 "서울시장의 자리를 징검다리 삼아 대권을 향하려는 정치꾼과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베테랑 행정가를 현명한 서울시민들께서 가려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