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앉아 車상태 체크·제어… 삼성·현대차, '홈투카' 시동

이정은 기자
2025.09.26 04:10

스마트싱스 통해 연동 서비스
문 열림 확인·에어컨 가동 등
원격으로 OK… SOS 요청도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협력이 실제 연동기능으로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스마트싱스'의 '홈투카'(Home-to-Car)를 통해 집에서 현대나 기아 차량의 시동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새롭게 도입된 '홈투카'(Home-to-Car) 기능 앱화면.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최근 진행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통해 △홈투카 차량연동 기능 △버튼 하나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세이프'(SmartThings Safe)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가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그 결과물이다.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연동했다.

이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다양한 가전기기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등 기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스마트싱스앱에서 계정을 연동하는 것만으로 별도 앱전환 없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공조시스템, 잔여 주행거리, 창문상태, 배터리 잔량 등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문열림과 잠금, 시동·공조가동 등의 기능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도어록이 탑재된 문을 여닫는 동작으로 '외출모드'를 작동하면 집안에서는 모든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동시에 차량에서는 자동으로 시동과 공조기능을 가동해 쾌적한 환경을 준비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특히 스마트싱스는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 차량이 보다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연결되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한국에 우선 도입되고 지원국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스마트싱스 세이프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도입됐다. 사용자가 몸이 불편하거나 일상 속 위험을 감지한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에 '바로 가기'로 설정해놓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싱스앱의 '내장소'에 등록된 사람에게 사용자의 시간·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아울러 '홈라이프' 기능에 자동화 루틴(일상) 추천이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둔 사용자에겐 펫케어 서비스를 추천하고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겐 푸드서비스를 제안하거나 쿡톱이 켜지면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등의 루틴을 추천하는 식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일상의 안전을 강화하고 모빌리티까지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