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화장품·부동산 등 신사업 추가…"책임 경영 이어갈 것"

김지현 기자
2025.10.01 16:37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이사(가운데)가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이 화장품, 부동산 개발, 에너지 등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1일 서울 동대문구 굿모닝시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제조·매매 △부동산 개발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개발·운영 △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73.4%가 참석한 가운데 95.5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한 이부의 사업총괄 등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99.87%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은 두 개 안건으로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주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1시간반 가량 진행됐다.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경영진 모두 회사의 미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총 현장에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 측 윤상녕 변호사는 "태광산업이 이번에 이례적으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주요 사안에 대한 소통을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달 29일 주주 서한을 발송하고 사업 재편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논란이 된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해선 별도의 질의가 오가지 않았다. 태광산업은 지난 6월27일 보유한 자사주 전량인 27만1969주(지분율 24.41%)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사채를 발행해 3200억원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러스톤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은 이사 위법 행위라고 판단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가처분을 기각했지만 트러스톤은 재차 항고에 나선 상황이다.

태광산업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최종 EB 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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