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소재 공급, 설계·조달·시공(EPC)에 이르는 에너지 전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공개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 2025(SEP 2025)'에 참가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는 포스코그룹관은 '에너지 전환 시너지'를 주제로 한다. 포스코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PosMAC)이 적용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케이스, 고망간강 액화수소 저장탱크 등 다양한 에너지 강재의 상세 내용을 전시한다.
강도와 내구성을 높인 도금 제품인 '포스맥'은 내식성이 우수해 경쟁소재 대비 탄소배출량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고객사 협업을 통해 ESS 부품 등에 포스맥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압과 수소취성에 견디도록 제작된 수소배관용 강재는 기체 수소 이송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수입산 무계목강관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고망간강 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영하 253도 환경에서도 깨지지 않고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고망간강으로 만든 초저온용 저장탱크다. 기존 스테인리스강 대비 강도가 높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독자개발한 다양한 에너지 강재들이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소재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혼소발전을 선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설비용량 3412MW(매가와트)를 갖춘 인천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10%, 전국 발전설비의 약 2.3%를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곳을 대상으로 900MW 규모의 상용 청정수소 혼소 발전을 추진 중이다. 노후·저효율 설비를 고효율로 전환하는 동시에 청정수소 혼소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략적 프로젝트다.
청정수소 혼소 발전은 기존 LNG 연료에 최대 50%까지 청정수소를 혼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5% 줄일 수 있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6000GWh(기가와트시) 이상을 생산하며, 이는 수도권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9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업도 전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 폐염전 부지에 14.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간 19만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약 5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서는 현재 총 20기 풍력 발전기를 통해 발전용량 62.7MW 규모의 발전단지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신안군 자은도 해상에 300MW 규모의 사업도 개발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큰 해상 풍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