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로 재편되는 모빌리티 시장, SEP 2025가 보여준 미래(종합)

임찬영 기자, 이정우 기자
2025.10.15 15:00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 2025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등 내빈들이 아이오닉 9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및 머니투데이, 코엑스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소, 태양광, 풍력, ESS, EMS 등 에너지의 발전?저장?활용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잇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밸류체인 특화 전시회다. 2025.10.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EP) 2025'는 탈탄소 시대를 향한 친환경 모빌리티의 진화를 현장에서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하며 '탄소 없는 이동'의 미래를 현실로 그려냈다.

SEP의 전신인 그린비즈니스위크(GBW)를 포함해 올해로 7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친환경·탈탄소 시대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이전의 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수소와 전기를 축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섰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넥쏘는 출시 석 달 만에 국내 누적 계약 대수 7000대를 돌파하며 수소차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 생산 물량은 이미 완판됐고 내년 생산분 계약이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또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4세대 84㎾h 배터리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도 공개됐다.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과 110.3㎾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32㎞ 주행이 가능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전략 모델로 주목받았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인기를 실감하듯 행사장에는 현대차, 벤츠, BMW의 전기차를 구경하러 온 시민들이 끊이질 않았다. 자원경제 분야를 전공했다는 하승권씨(27)는 "현대차가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상용화에 선두란 점에서 흥미롭게 살펴봤다"며 "실제로 구현된 자동차를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15일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에 메르세데스-벤츠의 'EQE 500 4MATIC SUV'(오른쪽)와 BMW의 '뉴 iX'이 전시돼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존재감을 뽐냈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전기 SUV 'EQE 500 4MATIC SUV'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300㎾를 발휘하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49㎞를 자랑한다. 특히 벤츠 전기차 최초로 DCU(Disconnect Unit) 기술을 적용해 주행 효율을 높였다. 이는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구동으로 전환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회생제동 기능과 3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D+, D, D-)를 탑재해 주행 중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BMW그룹은 'BMW 뉴 iX'와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내세워 전동화 라인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BMW 뉴 iX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순수전기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로 △iX xDrive45 △iX xDrive60 △iX M70 xDrive 등 3가지 모델이 전시됐다.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해 출력과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으며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 시간은 약 34~35분이다.

함께 전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은 MINI 최초의 순수전기 SUV로 54.2㎾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405㎞(국내 기준 312㎞)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MINI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실용성이 결합한 모델로 '작지만 강한 전동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