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협력해 항공기 잠재 결함을 사전에 예측·대응하는 역량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에어버스와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이하 S.FP+)' 도입을 위한 계약을 했다.
에어버스 스카이와이즈는 항공기 운영 관련 데이터 플랫폼이다. 에어버스는 이 플랫폼에 센서, 유지 보수 시스템, 항공 스케줄, 승객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합해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해 보수한다. 또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해 항공기 대기 등에 따른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인다.
에어버스의 S.FP+는 스카이와이즈를 활용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공기 유지·관리를 돕는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2월 도입한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FP+는 사후 대응보다 예측에 중점을 둬 항공기의 잠재적인 결함과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해 알린다. 고급 데이터 수집 예측 모델을 활용해 비정상 운항 예측률을 높인다.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컨트롤 대시보드 기능은 실시간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궁극적으로 항공기 운항 불가 상태(AOG)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S.FP+를 활용해 항공기 운영 안전성을 높이고 엔지니어링 작업 효율성을 최적화한다는 목표다. 적용 기종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neo, A330, A350, A380 등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기단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이번 협력으로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기단 확대에 발맞춰 정비 체계, 항공기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림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력으로 혁신에 대한 양사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대한항공이 데이터 기반 정비로 새로운 차원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