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사모신용' 위험 경고…"극장서 불나면 먼저 달려야"

버핏도 '사모신용' 위험 경고…"극장서 불나면 먼저 달려야"

김종훈 기자
2026.04.07 06:09

버핏 "버크셔 경영 맡고 증시 50% 이상 하락 세 번…최근 변동성 흥분할 정도 아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24년 5월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24년 5월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이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사모신용 시장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버핏 의장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금융 시스템)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한 곳의 문제는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붐비는 극장에서 누군가 '불이야'라고 외친다면 모두가 달려 나갈 것이고 남들보다 먼저 문에 도착하는 게 이득"이라며 "나는 뒤에 서서 '모두 진정하세요.'라고 말하겠지만 그건 내가 빨리 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모대출을 불안하게 여기는 심리가 투자금 회수로 이어지고, 이는 사모대출 환매 제한을 불러 사모대출 불안 심리를 더욱 키우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다.

버핏 의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에 대해서는 "내가 (버크셔 경영자로) 부임한 이후 (증시가) 50% 이상 하락한 적이 세 번 이상 있었다"며 "지금은 흥분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5~6% 정도의 이익을 남기려고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며 버크셔는 계속해서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의장은 지난 1월1일 95세 나이로 버크셔해서웨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10년 이상 보유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말로 유명한 버핏 의장은 1965년 34세 나이에 버크셔를 인수해 기업가치 1조 달러가 넘는 거대 금융회사로 성장시켰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버크셔 경영은 현재 그렉 아벨 CEO가 맡고 있다. 버핏 의장은 지금도 버크셔로 출근해 아벨 CEO와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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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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