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도 제쳤다"…현대차, 美타임 선정 '세계 최고 기업'서 33위

유선일 기자
2025.10.20 15:0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현대차가 2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 1분기 매출은 44조4077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6585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최근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현대차는 임직원 만족도, 기업성장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 가지 지표를 토대로 한 타임지 평가에서 올해 33위에 올랐다. 2024년 192위에서 159계단 상승했다. 일본 토요타(48위)를 제치고 아시아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글로벌 임직원 만족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 탄소 감축과 인권 정책을 포함한 ESG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2024년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79.4점을 기록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실적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175조원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조8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약 45% 확대됐다.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글로벌 수요 회복, 친환경차 확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임직원 다양성과 인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영향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 미국, 인도 등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RE100) 목표를 실행에 옮기는 등 2045년 탄소 중립 비전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최근 기업 가치와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AI(인공지능) 기술 역량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세계 최고의 기업'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매출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올해는 순위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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