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김인석씨(가명·56)는 경기침체와 세금부담으로 지난해 사업을 정리했다. 김씨는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을 노렸다. 하지만 경력이 부족해 여러 번 실패했다. 우연한 기회에 김씨는 메인비즈협회 중장년내일센터를 알게 됐고 센터의 도움으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내일이음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상가 관리소장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 서비스는 고용노동부가 취업애로를 겪는 50대 중장년층이 일자리를 갖도록 각종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에게 맞춤형 기업을 연계해주는 등 일자리를 찾아주는 게 골자다. 중장년내일센터는 메인비즈협회가 고용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25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3%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차 베이비붐세대(1964~1974년생) 954만명은 평균 52.8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다.
노동부는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김씨처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에게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 중장년내일센터는 서울고용센터와 함께 일자리 발굴에 나서 266개 신규 채용기업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패키지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15개 기업에서 총 24명을 채용했다.
메인비즈협회 중장년내일센터는 또 회원사와 함께 중장년의 전문성을 활용한 '해외 전문인력 수출기업 자문' 사업을 운영한다. 해외 영업부장이나 법인장 등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 해외 전문인력이 자문역량 교육을 거쳐 수출기업과 매칭해주는 게 핵심이다. 바이어 발굴과 해외진출 등 자문경험을 쌓도록 돕고 이를 통해 기업은 체계적인 수출지원을 받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총 60명이 지원했고 최종 12명이 선발돼 자문역량 교육을 거쳐 12개 수출기업과 매칭이 이뤄졌다.
이처럼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 지원책은 중장년 재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AI(인공지능) 시대에 중장년의 오랜 조직경험과 전문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직무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직무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이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년내일센터도 서비스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교육을 이수한 중장년 인재를 기업과 연결해 재취업과 직무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이라면 누구나 상담과 교육,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6년간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센터를 방문한 구직자는 총 9214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 중 센터의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3053명이고 센터의 매칭으로 취업한 사람은 896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중장년 세대는 경력과 경험이 풍부해 중소기업에서 기술과 관리, 멘토링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년간의 실무경력과 역량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