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몽골의 삼성' MCS와 손잡았다…현지 금융 공략

카카오뱅크, '몽골의 삼성' MCS와 손잡았다…현지 금융 공략

김도엽 기자
2026.04.09 16:17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MCS 홀딩스 먀그마르자브 간비얌바 공동대표(Myagmarjav Ganbyamba, 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MCS 홀딩스 먀그마르자브 간비얌바 공동대표(Myagmarjav Ganbyamba, 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Mongolian Consulting Service)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몽골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지난 3일 양사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협약을 맺고 △'M Bank'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와 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M Bank'는 MCS그룹이 2022년 설립한 금융 자회사이자 몽골 유일의 디지털 은행이다. 자본 기준 몽골 내 7위 규모 은행이다.

아울러 모회사인 MCS그룹은 약 200개의 자회사를 가진 몽골 최대 규모의 기업 집단이다. 몽골 GDP 중 8.5%를 차지하고 11개 계열사가 몽골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등 압도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몽골의 삼성'으로 불린다. 몽골 내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통신 사업자 Unitel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번 파트너십은 카카오뱅크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협업 경험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통신, 금융, 유통 등 자회사를 운영하는 MCS그룹과 협력해 몽골에 최적화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현지 금융 생태계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정부 주도의 금융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디지털 뱅킹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중간 연령이 31.5세로 낮아 신용평가에 활용할 금융 이력이 충분하지 않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디지털뱅킹 기술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몽골 현지에 성공적으로 접목해 현지 금융 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금융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중앙아시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뒤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먀그마르자브 간비얌바 MCS 홀딩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금융 노하우를 통해 몽골의 금융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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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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