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대한민국 기술대상'서 대통령상 등 3관왕

유선일 기자
2025.12.03 13:57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왼쪽)이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 장관상, 산업기술진흥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매년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기여한 기업·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자동차 철강 부품 제조 혁신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 특수강 부품 제조 과정에서 필수였던 '열처리 공정'을 대폭 축소 또는 생략할 수 있는 부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균일 경화'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열처리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수 가공과 성형으로 부품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공법을 개발, 열처리 공정 없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부품 물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이 기술이 양산 전 영역으로 확대 적용되면 샤시 부품 제조 공정 탄소 배출을 최대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출시한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 현장에서 '윗보기 작업'에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면 작업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과 작업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오종한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개발센터장(상무)은 '산업기술진흥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 상무는 구동모터 기반의 차량 모션 제어 기술(E-VMC, Electric Vehicle Motion Control)을 개발해 전기차 주행 성능과 긴급 회피 성능을 높이고, 전기차 제어 오류를 예방하는 기술도 함께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수상한 세 가지 기술을 3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선보인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은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그룹사와 부품사, 소재사가 협력한 결과"라며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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