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로 단일 과반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검증 절차를 거쳐 과반 노조 지위가 확정될 경우 근로기준법상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사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29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9분 기준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6만3000명을 넘어섰다. 노조 측은 과반 노조 성립을 위한 기준 가입자 수를 6만2500명으로 추산해왔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의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약 6300명 수준에서 불과 4개월 만에 약 10배로 급증했다. 성과급 보상 체계에 대한 내부 불만이 확산되면서 단기간에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복수 노조 체제였으며 단일 과반 노조가 존재한 적은 없었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사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과반 노조 지위 획득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