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2026 사회정서학습 수업사례 공모전' 수상작 10팀의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2026 사회정서학습 SEL 실천 컨퍼런스'를 지난 7일 개최했다. 대상은 통합학급에 SEL을 적용한 광주 문흥초 장인숙 교사가 받았다.
교실에서 사회정서학습(SEL)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온 교사들의 수업 기록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6 사회정서학습 수업사례 공모전'을 통해 총 10팀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날 대상을 받은 광주 문흥초등학교 장인숙 교사는 통합학급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적용한 수업을 소개하며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기보다 그 행동 뒤에 있는 감정을 함께 살펴보는 수업이 교실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상금 2백만원 전액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해 국내 아동·청소년의 사회정서학습 지원에 뜻을 보탰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사례들도 함께 공유됐다. 유니세프가 제공하는 학교용 마음건강 워크북을 수업에 녹여 학생들이 감정을 언어로 정리하고 관계 갈등을 다루도록 설계한 사례가 있었고, 사회정서학습 에듀테크 '심스페이스'를 활용해 감정 체크와 피드백, 활동 기록을 체계화한 수업도 제시됐다. 교과 수업과 생활지도, 통합학급 운영 등 적용 맥락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학생의 정서·관계 경험을 수업 안에서 구체적인 활동으로 만들고 교사가 관찰과 대화를 통해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공모전과 콘퍼런스를 주최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위한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현장 교사들의 실천이 쌓일수록 사회정서학습이 교육 담론을 넘어 교실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확산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모전을 함께 기획한 테바소프트 오정섭 대표는 "사회정서학습은 프로그램 하나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교사가 교실을 바라보는 관점과 수업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야 한다"며 "에듀테크 역시 수업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교사의 이런 실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바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전을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