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업무목표에 AI 전환 성과창출 의무화..내재화 추진에 속도

김남이 기자
2026.02.12 16:30

AX 적용 수준 확인·데이터 취합 작업 진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배훈식

삼성전자가 전사 차원의 'AI(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서장의 업무목표에 AX 성과를 의무 반영해 조직 전체의 일하는 방식을 더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트장 이상 부서장들에게 연초 업무목표 수립 과정에서 'AX 성과 창출'을 필수 항목으로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연간 업무목표 가운데 최소 5%는 AX를 통해 성과를 내도록 하라는게 핵심이다. 단순 도입이나 시범 운영을 넘어 실제 성과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연초에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 개인별·부서별 업무목표를 수립한다. 이후 연중 수시 피드백과 연말 업적 평가를 진행한다. 업무목표에 AX 성과 창출을 포함하는 것은 연말 성과 평가에도 AX 진행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얘기다. 업무에서 AI 활용이 '필수 목표'가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를 목표로 내걸었다. AI 전환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제품·제조·경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초 열린 사장단 만찬에서 AX 대응을 집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X를 위한 준비 작업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회사의 AX 적용 수준을 파악하고, 향후 AI 전환이 가능한 영역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적용에 필요한 데이터도 광범위하게 취합하고,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도 점검하고 있다.

AX를 위한 조직도 편성했다. 지난해 말 경영지원담당(옛 경영지원실) 직속으로 AX팀을 신설했고, 각 사업부에도 관련 조직을 꾸렸다.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이해 임직원 대상의 AI 교육 확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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