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7년간 해외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사업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만든 매장 운영과 유통 협업 방식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단순한 매장 수 확대 단계를 넘어, 한국에서 완성한 B2B2C(Business-to-Business-to-Consumer) 사업 모델을 해외 각국에 이식하고, 시장별로 최적화된 운영 방식을 적용하는 '포트폴리오형 글로벌 전략'이 골자다.
고피자는 2019년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모델'을 도입했다.
고피자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모델을 도입한 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다.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직접 매장을 세우고 운영하며 7년 넘게 쌓아온 정성적·정량적 노하우와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각국의 소비자 취향, 원가 구조, 인력 운영, 유통 채널 특성까지 직접 경영을 통해 체득한 데이터가 축적됐고, 동시에 국내 GS25 등 대형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개척한 B2B2C 모델이 완성형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MF 도입의 근거다.
고피자 관계자는 "이는 현지 기업에 사업권을 부여하되 자체 조리 시스템 '고븐(GOVEN)'과 표준화된 조리 공정, 운영 매뉴얼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구조"라며 "고피자는 이 MF 사업 론칭 6개월 만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4개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매장 안에서 피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CGV 영화관 내 매장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존 매장과 시설을 활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인도에서는 6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직접 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고피자는 인도 시장을 성장의 핵심으로 보고 현지 브랜드 '달코미'와 '고추장'을 함께 운영하며 매출원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고피자는 일본과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상반기 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해외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2026년은 각 나라에서 실제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