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AI 기능 확장…2026년형 TV 공개

삼성전자(214,000원 ▲7,500 +3.63%)가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신제품 TV 라인업을 앞세워 2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특히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됐던 AI(인공지능) 기능을 중·저가 라인업까지 확대해 올해를 'AI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더 퍼스트 룩 서울 2026'(The First Look Seoul 2026)을 열고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마이크로 RGB(적·녹·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은 물론 미니 LED와 UHD(초고화질) 등 보급형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는 올해 초 130형에 이어 65·75·85·100형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 LED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뛰어난 색감과 밝기를 구현한다. 2026년형 최상위 모델 'RH95'에는 AI 프로세서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가 탑재돼 콘텐츠 장면을 실시간 분석하고 색상 톤을 최적화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LED TV는 광원을 정밀하게 배치해 밝기와 명암비를 한층 강화했다. 또 '더 프레임' 아트 TV 라인업에는 98형 초대형 모델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실제 작품 크기에 가까운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약 0.9㎜ 두께의 슬림핏 디자인으로 벽에 밀착 설치할 수 있다.
OLED 신제품은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SH95' 모델에는 고급 액자를 연상시키는 '플로트 레이어' 디자인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동형 '무빙스타일' 라인업도 최대 85형까지 확대해 대형 TV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 TV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이 적용됐다. 시청 중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와 답변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빅스비,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동해 콘텐츠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AI 축구 모드 프로',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등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AI 축구 모드 프로는 경기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공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표현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 음성을 더욱 생생하게 구현한다.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는 대사, 배경음, 효과음을 분리 분석해 상황에 맞게 자동 최적화한다. 특정 음원을 선택적으로 조절하거나 음소거할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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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도 강화됐다. 뮤지컬 '영웅', '사랑의 불시착' 등 공연 콘텐츠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콘서트가 매달 새롭게 추가된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시청하거나 원하는 화면을 확대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 캠'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7·5' 등 2종도 함께 선보였다. AI 기술을 적용해 깊은 베이스와 균형 잡힌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고,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한층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한층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는 'AI 동반자'로서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