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만741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5.7% 늘어난 7만1407대, 기아는 4.3% 증가한 6만6005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 수치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 5730대가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2월 실적이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판매 호조가 이를 뒷받침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1만25대)와 싼타페(1만1344대) 판매량이 각각 28.4%와 18.6% 증가했고 제네시스 GV70(2628대)도 14.8% 늘었다. 기아의 경우 텔루라이드가 68.7% 늘어난 1만3198대가 팔리며 역대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K5(6053대)와 카니발(5805대) 판매량도 각각 60.6%와 65.4%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양사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92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4% 증가했다. 현대차가 1만8374대로 73.5% 늘었고 기아(1만905대)도 34.0%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5576대에 그치면서 21.9% 감소했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는 4030대로 3.3% 줄었으며 기아는 1546대로 48% 감소했다. 그럼에도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4.7% 증가한 3만4855대에 달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5.4%로 집계됐다.
경쟁업체인 일보의 토요타는 3.2% 늘어난 18만950대를 팔았다. 혼다 판매량은 1.1% 늘어난 10만8162대였다. 스바루와 마쯔다도 각각 8.2%와 0.1% 감소한 4만5113대와 3만3497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