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인 줄 알고 사기 쳐서 판 롤렉스 '진짜'였다…처벌은?

가짜인 줄 알고 사기 쳐서 판 롤렉스 '진짜'였다…처벌은?

차유채 기자
2026.04.24 04:30
본인의 롤렉스 진품 시계를 가품으로 오인해 사기 판매를 시도한 이탈리아 남성이 싱가포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본인의 롤렉스 진품 시계를 가품으로 오인해 사기 판매를 시도한 이탈리아 남성이 싱가포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자신의 진품 '롤렉스' 시계를 가품으로 오인해 판매하려 한 이탈리아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디팍 싱(24)은 사기 미수 혐의로 징역 7개월을 선고받았다.

싱은 지난해 초 지인에게서 롤렉스 시계를 구매한 뒤, 주변의 의심과 매장 상담 내용을 근거로 이를 가품으로 오인했다. 이후 시계를 처분하기로 마음먹고 싱가포르에서 거래를 추진했다.

그는 피해자와 약 9만4000싱가포르달러(약 1억889만원) 규모의 거래에 합의한 뒤 현금 대신 시계 3개를 받는 방식으로 교환했다. 이후 해당 시계들을 유럽에서 되팔 계획을 세웠으며, 신분을 숨기기 위해 위조 여권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이후 피해자는 시계에서 일련번호가 지워진 후 레이저로 다시 각인된 흔적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싱을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이 시계를 공식 서비스 센터에 의뢰한 결과, 모든 부품이 정품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기망 의도가 명확하고, 범행을 끝까지 실행했다"며 실형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실질적 피해가 없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을 종합해 싱에게 징역 7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싱이 판매하려고 한 시계는 실제로 진품이었으나 피해자를 속이려는 의도를 갖고 거래를 시도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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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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