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신성장 동력 확보"

김도균 기자
2026.03.10 14:39
애경케미칼 대전연구소 연구진./사진제공=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산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산업으로 연구개발·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이 주목하는 배터리 소재 중 하나는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다. 실리콘 음극재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전극 구조와 접착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배터리의 수명과 효율을 높인다. 애경케미칼은 국내외 특허를 확보한 뒤 실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방열접착제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타입 제품의 접착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내충격성과 내진동성을 높인 변성우레탄과 이소시아네이트 경화제를 개발했다. 새 소재는 열전도성과 접착력을 동시에 확보해 전기차 등 극한 진동 환경에서도 배터리의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한다. 현재 납품 테스트를 완료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드카본 음극재 사업의 가시화도 임박했다. 애경케미칼은 2024년 바이오매스 기반 나트륨이온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공개했다. 현재 고객사 파일럿 테스트 대응을 위해 전주 공장에 연산 1300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 중이며 향후 2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신규 소재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중심축을 다변화하고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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