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자동차튜너협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의 성과 공유와 미래 과제를 조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 단순한 기념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국가 산업 전략의 한 축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하며 뜻깊은 논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회 설립자이자 초대회장인 우현규 모리스 대표의 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제2대 회장 박병훈, 제3대 회장 이덕영 등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해 협회 창립 이후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협회 기술자와 자동차 동호회, 튜닝 문화 애호가들이 참여한 '카밋'(Car Meet) 튜닝카를 비롯해 다양한 튜닝 차량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동차 튜닝 산업이 단순한 차량 개조를 넘어 완성차 브랜드 가치 확장과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튜닝 산업은 부품·정비·디자인·전자기술·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산업 확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중소 기술기업 성장과 청년 기술인력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현규 대표는 현재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XR 버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튜닝 기술의 새로운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차량 창문과 내부 공간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관광·교육·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래형 이동 플랫폼이다. 그는 "자동차 튜닝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플랫폼 산업"이라며 "전문 자격 체계와 교육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청년 기술인력 양성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