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내 가게"라던 국밥집...4000만원 미정산에 "친구가 대표"

이장우 "내 가게"라던 국밥집...4000만원 미정산에 "친구가 대표"

전형주 기자
2026.03.17 14:41
배우 이장우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국밥집이 돼지부속물 대금 4000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장후 측은 "국밥집 대표는 이장우가 아닌 그의 친구 A씨"라며 책임을 돌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장우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국밥집이 돼지부속물 대금 4000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장후 측은 "국밥집 대표는 이장우가 아닌 그의 친구 A씨"라며 책임을 돌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장우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국밥집이 돼지부속물 대금 4000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장우 측은 "국밥집 대표는 이장우가 아닌 그의 친구 A씨"라며 책임을 돌렸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석촌동 호석촌은 8개월째 축산물 유통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밀린 대금만 4000만원이 넘는다. 호석촌은 이장우가 여러 방송에서 '내 가게'라며 홍보해 온 곳이다.

호석촌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1년 6개월간 A축산물 유통업체로부터 돼지머리와 내장 등 부속물을 납품받았다. 초반엔 결제일을 잘 지켰지만, 차츰 주기가 길어지면서 미수금이 쌓였다. 미수금은 지난해 1월 한때 6400만원까지 불어났다.

A씨는 여러 차례 호석촌 측에 미수금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호석촌 측이 정산한 미수금은 매달 주문액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국 올해 1월 이장우에게 직접 연락해 대금 상환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장우 측 관계자는 "이장우는 국밥집과 관련이 없다. 친구 B씨가 대표"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호석촌. /사진=네이버지도
서울 송파구 석촌동 호석촌. /사진=네이버지도

호석촌은 이장우가 사내이사로 등재된 F&B업체 '호랑이' 소유다. '호랑이' 측은 "미수금 사태는 친구 B씨 잘못이다. B씨가 재룟값을 빼돌려 쓴 것 같다"며 "이장우가 호석촌 공동대표인 줄 아는데 사실은 아니다. 오픈 2개월 정도 수익 일부만 가져갔다. 지금은 손해라서 정산도 안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우 역할에 대해서도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오픈 초기에만 잠깐 참여한 것뿐이다. 그 이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랑이 측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장우는 2024년 5월과 2025년 1월 '인간84', '전현무계획' 등 웹예능에서도 호석촌을 본인 가게라고 홍보했다.

더구나 이장우는 지난해 5월 MBC '나혼자산다'에서도 20년지기 B씨를 소개하며 '함께' 호석촌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매체에 "방송에서 돼지머리를 삶았을 때는 내 가게고, 미수금이 쌓였을 때는 친구가 운영한 가게냐. 저는 이장우를 보고 호석촌에 납품했다. 가게 내부 사정은 알고 싶지도 않다. 그냥 밀린 돈만 빨리 갚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상황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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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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