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하나쯤 있어야…" 정용진표 'K레저테인먼트' 순항

유엄식 기자
2026.03.25 04:05

신세계 스타필드청라 현장점검
연면적 15만평 복합공간으로
2.3만석 돔구장·쇼핑몰 건설
現공정률 40%, 2028년 오픈
"국내 최고 '랜드마크' 기대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최근 막을 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언제라도 열 수 있는 스타디움이 우리나라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스타필드 청라' 건설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돔구장)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한 번에 연결되는 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공간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 연면적이 약 49만6000㎡(15만평)로 스타필드 중 최대규모다.

정 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대표할 또 하나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을 짓는다는 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현장에서 처음 들른 장소는 야구장 그라운드 홈플레이트 쪽 관람석이었다. 그곳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호텔과 인피니티풀이 자리할 예정인데 현재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호텔 객실은 물론 인피니티풀에서도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구조다. 야구장 오른쪽은 쇼핑몰과 이어진다.

정 회장은 현장을 돌면서 고객 입장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쇼핑몰과 이어지는 연결부분 공사현장에서는 고객 이동에 불편함 없이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야구장 그라운드에 깔리게 될 잔디와 관중석 의자 시제품까지 꼼꼼히 살폈다.

스타필드 청라 건물설계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설계사(DLA+ Architecture & Interior Design)가 맡았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돔구장 사례를 참고해 야구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과 대규모 문화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질 수 있도록 '몰입도'와 '현장감'을 한층 강화한 설계를 적용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레저·쇼핑이 결합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타필드 청라의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중 멀티스타디움의 상징인 지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7년 말로 예정됐고 2028년 초 공식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는 2028년 시즌부터 이곳 멀티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장에 동행한 임직원에게 "스타필드 청라가 대한민국 '레저테인먼트 쇼핑몰'을 정의할 거라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달라"고 격려했다.그러면서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공사 중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의 스타필드 청라 현장방문은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2월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은 데 이은 올해 네 번째 국내 현장경영이다. 정 회장은 지난주 미국에서 리플렉션AI와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은 지 1주일 만에 국내 핵심 사업현장을 챙기며 국내외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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