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그룹 추진 AI 로봇 생태계 뒷받침"

강주헌 기자
2026.03.26 13:42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26일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내에서 각 계열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물류·공급망 흐름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술이 현장과 사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실행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이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주요 통상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중동 지역 위기 고조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환경의 변동성과 복잡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물류·공급망 전반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고 전제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변화를 사업 체질을 한 단계 더 강화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국면으로 보고 있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자산 기반 경쟁력 강화와 비계열 사업 확대라는 전략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글로벌 핵심 거점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육·해·공 물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해운 사업에서는 고정성 선박 중심의 선대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OEM(완성차업체)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상용차와 건설기계 등으로 영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친환경 에너지 수송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도 단계적으로 확충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완성차를 부품 단위로 분해해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반조립제품) 물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울러 중고차와 전략 소재 유통 등 신규 영역에서도 그룹 밸류체인과 연계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와 비계열 고객 기반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균형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분리선출),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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