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본사에서 임직원 등 참여

김지현 기자
2026.03.27 12:06
27일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기 추모식이 치러졌다 /사진제공=효성그룹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7일 치러졌다.

이날 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의 추모식을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2024년 3월29일 89세의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서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하정옥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일본 히비야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교수를 꿈꿨던 그는 1996년 귀국해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

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웠고,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를 탄생시켰다.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처음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을 대체하는 미래 신소재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또 나일론의 뒤를 잇는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의 경우도 축적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예견해 과감히 진출 역시 결정했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도 역임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가족과 최고경영진 등은 추모식에 참석한 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가졌다.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날 본사의 추모식장을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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