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과 KLCSM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에 정박 중인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케이 프리지아호에서 경영진 합동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된 안전점검은 중동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LNG선의 안전운항 역량 강화와 산업재해 예방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진행됐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안전보건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글로벌 물류 운송에서 여러 리스크들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해운부문 계열사 선박들의 MRO(유지∙보수∙운영)를 맡은 KLCSM도 현장에 함께했다.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이사와 권오길 KLCSM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은 케이 프리지아호의 갑판, 기관실, 거주구역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추락, 충돌, 화재 등 재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살폈다. 승조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선 대한해운이 지난해 말 국내 해운업계에서 처음으로 전체 선박(38척)에 도입을 마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곽성남 케이 프리지아호 선장은 "스타링크 개통으로 저를 비롯한 선원들이 가족, 지인들과 원활하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심리적인 안정감이나 근무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며 "글로벌 해운시장이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을 지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전략물자인 LNG를 운송하는 일에 자긍심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운항과 무재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대표는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운항에 힘써 주시는 모든 해상 임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국제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라는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해운과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에만 전체 선박 대상 안전점검을 총 36회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안전점검 횟수와 항목 등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엘엔지는 LNG선 12척을 포함해 총 14척을 보유∙운영 중인데 이 중 6척을 한국가스공사와의 운송계약에 투입해 미국과 호주에서 국내로 LNG를 수송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돼 있거나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