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은 김재왕 작가의 신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슬픔'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각자의 이유로 무언가를 잃어버린 네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가만히 비추며 천천히 회복해 가는 심리치유 소설이다. 저자 김재왕은 23년간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실무와 리더십을 쌓아온 개발자이자 상담심리사로, 현재 미국 BankCardService 소프트웨어 개발팀 이사로 재직 중이다. 작가는 "삶의 빛나는 무대에서 밀려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외면하고 싶었던 상처를 마침내 언어로 꺼내어 놓는 인물들의 모습이,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슬픔을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상실을 다루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다. 개발자이자 상담심리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가 구조적 사고와 정서적 통찰을 동시에 녹여낸 덕분에, 인물들의 감정이 설득력 있게 살아 움직인다. 캄캄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독자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어줄 소설"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작가 홈페이지 '김재왕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 미국에서 한국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게 된 계기는.
▶물리적 거리가 생기니 오히려 본질이 보였다. 제가 건네고 싶은 건 유용한 정보가 아니라 곁을 내어주는 마음이었다. 이 소설은 "힘내라"는 재촉 대신, "당신이 무너지지 않으려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라는 나직한 안부에서 시작됐다.
-개발자와 상담사라는 두 시선이 서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개발자의 시선은 이야기의 뼈대를 단단하게 세웠고, 상담사의 시선은 그 안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감정에 치우치지도, 분석에만 갇히지도 않는 적당한 온도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누군가의 문장 하나에 삶이 일으켜진 경험이 있나.
▶"당신이 그렇게 느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나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었다. 그 짧은 순간이 제 삶의 태도를 조용히 바꿔 놓았다.
-지금 홀로 겨울을 견디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당신이 아직 세상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겨울은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다. 오늘 당신이 머금은 슬픔은 언젠가 누군가를 살리는 따뜻한 문장이 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