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다음달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경영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솔루션에서 약 50억4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었다.
한화솔루션이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과 태양광 사업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내린 결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최고 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표인 미래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 기여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약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1조5000억원을 배정했던 채무상환 자금을 90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시설자금은 종전과 같이 9000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구를 받고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었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전략 자문과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