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비수기에도 영업이익 136%↑…고부가 사업 효과 톡톡

최지은 기자
2026.04.27 14:03

1분기 영업이익 2953억원…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 수요 견조

/사진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모빌리티 부품 등 고부가 사업 성장에 힘입어 비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2026년 1분기 매출 5조5348억원,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36%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며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FC-CSP(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차량 카메라·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도 꾸준히 성장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6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카메라 매출이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43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수기임에도 RF-SiP 등 통신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 고성능 메모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FC-CSP 공급이 확대됐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웨이)도 PC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점차 상승했다. LG이노텍은 AI(인공지능)·서버향 하이엔드 제품 공급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은 4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19조2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올해도 자율주행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달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 매출이 4분기부터 발생했다"며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한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복합 센싱 모듈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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